캐나다에서 한국음식은 인기가 있을까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어떤 음식이 가장 많이 배달되었는지
통계를 내린 자료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어떤 음식이 가장 많이 배달되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 이 조사는 온타리오 주에 해당되며, 통계자료는 Doordash에서 제공했습니다
1위) 버터 치킨
인도음식이죠.
캐나다에 얼마나 많은 인도 사람들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서도 이 메뉴가 인기가 있을까요?
저는 인도여행갔었을 때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요,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입니다. 맛은 뭐라고 형용하기가 어렵네요. 엄청 맛있어요.
2위) 부리토
요새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음식이죠. 캘리포니아식 멕시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짜장면이 중국음식점에서 판매하지만 실제 중국음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진 멕시칸 음식이죠.
샌드위치 같은 개념인데, 안에 콩과 고기 쌀, 다 들어있습니다.
제가 부리토를 엄청 좋아해서요, 거의 일주일에 두어 번은 꼭 사 먹었는데, 이 메뉴가 인기 있는 메뉴네요.
캐나다에서도 다양한 인종들에게 인기 많은 메뉴이고, 언제부터인가 프랜차이즈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위) 푸틴
캐나다 대표음식이지요.
바삭한 감자튀김에다가 하얀 치즈와 그레이비소스를 얹어놓은 음식입니다.
웬만한 캐나다 식당에서는 이 메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요,
캐나다의 거의 유일한 고유음식이 아닐까 싶네요.
식당마다 다 그레이비소스 맛이 다르고, 토핑이 달라서 다양한 종류의 푸틴이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파나요? 요새 한국에 없는 게 없던데, 집에서도 만들 수 있으니까 꼭 한번 드셔 보기를 추천합니다.
4위) 난 Naan
이게 밀가루 빵 쪼가리 같은 건데요, 중동권에서는 거의 쌀 대신 이걸 먹습니다 (물론 쌀도 먹습니다).
꿀 발라도 먹고, 소금 뿌려서도 먹는 등 먹는 방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 가는 데마다 이런 류의 음식은 항상 있었던 거 같네요.
인도에서는 로띠, 남미쪽의 토티야랑 좀 비슷한 계열인 거 같은데.
요즘 이거 소비가 엄청난 모양이네요.
주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머지 순위들
5위)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이죠.
6위) 치킨 비리야니
이것도 인도 음식이지요?
7위) 버거
8위) 도넛
크리스피도넛이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처음 발생했을 때는 사람들이 거기서 3시간 동안 줄 서서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9위) 칩스&과카몰리
이거는 남미 음식인데요, 아보카도로 만든 소스에 칩을 곁들여 먹는 겁니다.
아보카도 소스는 과카몰리라고 하고, 또 그냥 '곽'이라고 합니다.
배달비 내면서 까지 구매할 만한 메뉴는 아닌 거 같은데, 이걸 왜 사람들이 시켰을지 의문이네요.
10위) 미소 수프
일본 된장국인가? 이걸 왜 시킬까요?
캐나다에서 한국음식의 위상
보시다시피 한국음식은 순위에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음식이 인기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게,
실제로 한국 음식점에 가보면 외국인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캐나다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종업원들을 아예 외국인으로 교체해버린 식당도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요새 한국 통닭이나 분식집들도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양념치킨은 백인들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인종들의 선호음식이고,
분식집 같은 경우는 중국인, 베트남인들이 많이 오는 거 같더라고요.
그 외에 코리안 바비큐는 굉장히 보편적으로 알려진 음식이죠.
한국음식이 순위에 없는 이유는
외국인들의 선호를 많이 받기는 하지만
물량적으로 타민족 식당에 비해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랍 음식이 없는 게 의외
캐나다에 인도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게 아랍 사람들이고,
아랍 음식점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샤와르마나 케밥 같은 음식이 순위가 없다는 게 조금 의외였는데요.
굳이 유추해보자면 인도 사람들이 IT 이용률이 높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마치며
생각해보니 중국음식이 없는 것도 의외네요.
어딜 가나 있는 게 중국음식인데요.
그리스 쪽 음식이 없는 것도 의외고, 조사자료 자체가 조금 제대로 집계가 된 건가 싶기도 하네요.
좌우간에 순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요즘입니다.
캐나다 인도 음식점을 몇 군데 다녀와봤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비쌌거든요.
먹는 거 관련 글을 쓰니 엄청 배가 고프네요.
버터 치킨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 위의 순위에 있는 음식 하나 구매해서 관련 글을 써볼까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캐나다 문화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론토에 올라온 아이즈원 김민주 생일전광판 기념 포스팅 (4) | 2021.02.07 |
---|---|
밤 9시 영업제한, 캐나다는 어떨까 (8) | 2021.02.06 |
1년 동안 커피를 끊어보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11) | 2021.02.04 |
요즘 한국엔 이런 문화가 있을까, 캐나다의 문화 (14) | 2021.02.01 |
캐나다 한인 주부들의 일상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7) | 2021.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