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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나다 문화차이

봉사활동가서 본 한국 미국 고등학생 차이점

by Nison 2021. 2. 15.

미국, 캐나다, 한국 중고등학생들이 한 곳에 모인 현장을 보신 적이 있나요?

굉장히 보기 드문 광경인데요,

봉사활동하면서 우연히 이 광경을 보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저야 캐나다, 미국 문화를 비롯해서

한국문화도 나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이 세 분류의 청소년들을 한 곳에 모아보니 차이점이 극명하게 보이더라고요.

먼저 미국 캐나다와 한국 고등학생들의 차이점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제 개인의 경험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힘든 정보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인형같이 예쁜 한국애들

한국애들 진짜 이쁩니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왜 한국에서 쓰이는 지 이해가 갈 정도로 이쁘더라고요.

 

봉사 활동하러 온 거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말끔하게 차려입었던데요.

한국애들 보면 진짜 부모님이 얼마나 애지중지해서 키웠는지가 보일 정도로, 몹시 귀하게 자란 티가 보이더라고요.

한 명 한 명이 다 공주님 왕자님 같달까요.

 

제가 본 한국 학생들은 평생 햇빛이란 걸 쬐 봤을까 싶을 정도로 하얬습니다.

백인들보다 더 하얀 게 한국사람인 거 같아요.

 

그리고 하나같이 몸이 왜소하고 말랐던데요.

저도 체격이 마른 편인데, 제 눈에도 애들이 말라 보입니다.

그래서 더 귀엽고 눈에 잘 띄는 거 같습니다.

 

다만 좀 제각각의 개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패션을 잘 몰라서 그럴까요?

학생들 옷 입은 거나 머리 스타일 같은 게 다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전부 다 하얗고. 정말 마른 친구들이

아주 단정한 머리와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문득 귀여운 레고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미국애들은

미국 청소년들은 정말 외모 따윈 신경 쓰지 않습니다.

현장 자체가 봉사 활동하러 온 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남자애들 여자애들 상관없이 전부 늘어진 티셔츠와 편하게 입는 운동복 바지.

입은 옷의 색깔 매치에 패션감각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입습니다.

남자애들은 옷에 케첩 같은 거 묻어있고, 땀에 젖어있는 게 그대로입니다.

 

 

미국 친구들이 한국애들에 비하면 개성이 강합니다.

한 명 한명 다 달라요.

뚱뚱한 애들. 삐쩍 마른 애들(그 마른 애들도 한국 학생들보다는 살집이 있지만요)

피부가 까만 애들, 하얀 애들(그 하얀 애들도 한국애들보다는 까맣습니다만)

다양하게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갈리는 한국 미국 고등학생들의 차이점

미국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오줌 싸러 갑니다.

한국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거울 보러 갑니다.

 

한국 남자애들 거울 앞에서 죽치고 머리 만지고 있더라고요.

잘 차려입은 결혼식 같은데 온 거면 이해가 가겠는데 봉사 활동하러 온 애들이 그러고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한국 남자애들이 외모 신경 쓰느라 봉사활동을 제대로 안 했을까요? 그것도 아니에요. 엄청 열심히 합니다.

 

아무튼 이런 광경은 서구권에서는 좀 흔치 않은 모습인 거 같아요.

 

 

성격에서 보이는 차이

성격적으로도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데요.

 

한국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을 아주 잘 듣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의젓한 느낌이 나고 예의가 바릅니다.

예를 들어서,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놀고 떠들고 있다가도

선생님이 앞에 나와서 뭔가 말을 하려고 하면, 알아서 놀기를 멈추고 선생님 말씀을 기다립니다.

 

한국 웹툰이나 뉴스 보면 한국 청소년들 나쁘게 묘사된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실제랑 다른 건지, 제가 착한 애들만 봐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본 한국 학생들은 의젓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열심히 하는 인상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애들은 성격이 쾌활하고 유쾌합니다.

애들이 진짜 밝아요. 그리고 말이 많습니다.

불만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표출합니다.

상대가 선생님이더라도 자기가 힘들거나, 아니라고 생각하면 따지고 그런 경우도 있어요.

 

한국 애들이 선생님이 앞에 나오기만 해도 알아서 수다를 그치고 선생님께 주목한다고 했잖아요?

미국애들은 그런 거 없습니다.

선생님 앞에 나와 있더라도 자기들끼리 계속 놉니다.

 

집중력이 좀 떨어진달까요.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고 선생님이 무언가를 얘기하면,

처음엔 듣다가도, 나중엔 자기들끼리 장난치거나 하는 게 심합니다.

질문 같은 것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반면 미국 학생들은 진짜 순수합니다.

미국애들은 좀 친해지고 쉬워요. 그리고 정이 많습니다.

어른 상대로도 진짜 별의별 장난 잘 치고, 재밌어요.

 

 

결론

한국애들은 외모에 굉장히 신경 쓰고, 예의가 바르다. 책임의식이 요구되는 단체생활을 잘하는 거 같음.

미국애들은 비교적 외모에 신경을 잘 안 씀. 성격이 쾌활하고 밝은 편이며 친해지기 쉽다. 대신 한국적 예의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국 학생들끼리의 차이

미국애들 사이에서도 차이점이 꽤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애들은 세 부류로 나눠지는데요.

캐나다, 미국 동부(뉴욕),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같은 서양권이고 영어권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본 케이스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거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캐나다 고등학생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소극적인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애들이 온순하고 착합니다.

물론 친해지면 쾌활하게 변합니다.

얘기 나눠보면 공부나 미래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입니다.

캐나다 교육 수준은 북미주에서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닙니다)

 

 

미국 동부 뉴욕 고등학생

뉴욕 학생들이 타 지역 청소년에 비해 좀 싸한 게 있습니다.

뭐랄까, 그 나이에 비해서 좀 더 현실적이고 비관적인 면들이 느껴지더군요. 돈맛을 아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고요.

이 친구들도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공부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부유한 집안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쪽 고등학생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미국인의 이미지는 대개 여기서 온 거 같습니다.

학생들이 쿨하고 성격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에게 먼저 다가와서 대화를 거는 편이 많고 적극적입니다. 잘 웃습니다.

애들이 다 껄렁껄렁하고 뭔가 빈틈을 보이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공부나 미래에 대한 불안, 뭐 이런 거에 관심 1도 없어 보입니다(물론 실제는 다르겠지만요).

여기도 부잣집 애들이 많았는데, 미국 동부애들은 대놓고 '나 부자다'라는 느낌이라면

미국 서부 쪽 고등학생들은 그런 거가 딱히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 털털하고 서민적인 친구가 나중에 알고 보니 부자였더라,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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