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더 머니에서 이름을 날렸던 힙합 래퍼 아이언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AOA 지민과의 무대로 인해서 처음 알게 된 래퍼이고요, 나중에 방송을 찾아보면서 좋아하게 된 분인데요.
그 이후로 좋지 않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더니, 마침내 오늘 같은 기사가 나왔네요.
정확한 사인은 알 수없으나 어느 아파트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실 록커들이나 힙합 아티스트들이 폭력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해외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드문 소식 같은데요.
얼마 전에 캐나다에서도 유망주로 불리던 흑인 래퍼 한분이 총격으로 인해 사망하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했던 하우디니 Houdini라는 래퍼인데
그분 이야기와 함께 암울해져 가는 캐나다 치안에 대해서 나눠볼까 하네요.
어두워져 가는 캐나다 치안
제가 어렸을 적에 캐나다에 이민 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 치안이 좋은 나라, 안전한 나라 등의 과장된 수식어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이 변해가는 건지 요즘에는 점점 캐나다 내에서도 성폭행 사건이나 총격사건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네요.
알마전에 저희 집 근처 있는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 의해 수차례 칼부림 사건이 있어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전학시키는 사건이 있었는가 하면,
토론토 쪽에 있는 중학교에 낯선 남자가 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간 것이 밝혀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레스토랑 주인의 따님이 마침 그 학교에 있었다고 하던데요,
경찰이 총기를 소지한 남자를 찾아내기까지 학생들은 교실에 가만히 숨어있었어야 했다고 하네요.
총격으로 사망한 21살 청년 래퍼 Houdini
고등학생 때부터 SNS에 음악을 올리면서 커리어를 시작한 캐나다 래퍼입니다.
2018년부터 본격적인 커리어가 진행되면서 좋은 곡들을 많이 남겼는데요, 좋은 곡들이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세요.
이례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방역지침으로 인해 거리 주춤되어있던 2020년 여름에 길거리에서 총격으로 사망하게 되는데요.
범인은 17세 소년. 6살 어린아이도 총격전에 말려들어
이번 사건에서 충격적인 것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범인이 17세 소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범행이 일어났던 당시는 백주대낮이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범행 장소에 6살짜리 어린아이가 있었는데요,
사진에 보시면 총격전을 벌이는 두 사람 사이에 어린아이가 급하게 뛰고 있고, 흰색 차로로 도피한 가족들이 아이를 향해 손짓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행히도 아이는 무사했고요.
추모식에도 총격이 일어나
심지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Houdini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식에서도 총격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4명의 용의자들이 이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두 명은 바로 체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용의자들은 전부 20대 초반이었다고 합니다.
다행인 건 추모식에서 일어난 총격에 사망자는 없었으나 총에 맞은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하네요. 단, 연속적으로 일어났던 총격사건이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게 기억에 납니다.
밤에 혼자 다니기 무서운 캐나다 거리
사실 어렸을 적에 성범죄자들이 남녀 가리지 않고 위협을 가한다는 얘기를 듣고도
개의치 않고 밤에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데요.
한 번은 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늦은 밤에 집에 돌아오다가 흑인 강도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절대로 밤에 돌아다니지 않게 되었는데요.
특히 다운타운의 외진 곳들은 조심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네요.
기회가 되면 이에 관련된 포스팅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하네요.
마치며
간간이 들려오는 한국의 치안에 대한 소식들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이 밤에도 안전하고 도덕적으로 높은 수준을 가진 국가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들려오는 어두운 소식에 어디서나 조심해야 되는 건 필수인 거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캐나다 문화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때문에 자녀 해외유학을 생각하신다면 비추합니다 (5) | 2021.01.29 |
---|---|
캐나다 주택에 살면서 한국 아파트가 부러운 다섯가지 (6) | 2021.01.29 |
IEM국제학교를 보며 나누는 캐나다 교회 방역상황 (3) | 2021.01.25 |
정인이 아동학대 사건. 복지국가 캐나다에서는 이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을까 (8) | 2021.01.25 |
장진성 탈북 시인이야기를 보며, 탈북자에 대한 캐나다의 대우는 어떨까? (4) | 2021.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