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때문에 해외유학이나 캐나다 유학을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비추해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영어에 대해서 많이 민감하죠?
한국에서 해외로 유학 보내는 케이스가 정말 많고,
심지어는 값이 저렴한 필리핀에도 유학을 보낸다고 하던데요.
어렸을 때부터 해외생활을 해온 제가 봤을 때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가 유학생들을 보고 요즘 세상을 보면서 느낀 것들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한국에 너무 좋은 자료들이 아주 많이 있음
요즘 유튜브 보시면 정말 쉽게 영어 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영어를 가르쳐주는 채널들, 현지인들이 만든 채널, 한글 자막이 달려있는 영어 채널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무료 앱들도 많고요.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 학습자료를 접할 수가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전들 엄청 잘되어 있잖아요.
예전에는 영어사전에 숙어나 은어 같은 게 제대로 명시되지 않아서 뜻을 이해하기 정말 힘들었는데요.
요즘엔 그런 건 기본이고, 블로그나 지식인 유튜브 등에서 부가설명까지 정말 잘된 자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해외에서 학교생활을 한다고 해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늘까요?
캐나다 학교는 영어를 쓰니까 우리 애도 학교생활을 하면 늘겠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정확히는 아이 성향에 따라서 갈립니다.
자녀가 인싸 성향이라서 친구를 잘 사귀고 적극적이라면 영어가 빨리 늘겠죠.
다만 학교라는 곳은 누군과와 관계를 맺는 게 강요되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친구 없이 도요, 하루 종일 귀에 이어폰 꽂고 생활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전혀 지장이 없는 곳이거든요.
그리고 캐나다 학교는 한국과는 달리 공동체 성이 시스템 적으로 강요되지 않습니다.
캐나다 학교는 매 시간마다 선생님, 수업장소, 반 친구들이 바뀌거든요 (물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처럼 담임선생님, 반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형성되기 어려운 구조예요.
즉 학교에 다닌다는 것만으로, 아무 노력 없이 친구가 생기고 영어가 늘어나기는 어렵습니다.
몸은 해외에 있어도 한국 인터넷에 접속한다면?
특히나 요즘은 인터넷만 있으면 바로 한국 프로그램을 볼 수 있잖아요.
한국이 워낙에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발달되어서 유혹이 엄청 많은데
만약 외국에 가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한국 문물을 접한다면 영어가 늘기는 어렵겠지요.
물론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는 늘 겁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해외여행 2주만으로도 깨우칠 수 있는 것이죠.
해외에서 노력해서 영어가 늘 정도의 열정이 있다면
물론 영어가 너무 배우고 싶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노력해서 친구도 열심히 만들고 사회생활을 할 아이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특히 요즘 한국 아이들이 많이 밝잖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그 정도 노력을 할만한 친구들이라면,
한국에서도 동일한 노력을 해서 충분히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에서도 아주 좋은 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해외 생활 경험 없이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
우리가 알만한 연예인들 있잖아요.
아이즈원의 장원영, 방탄소년단 BTS의 RM(Rap Monster)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 방송에서 영어 쓰시는 거 보신 적 있나요?
장원영 양은 어렸을 때 영어유치원을 다닌 경험 하나로 영어를 굉장히 잘 구사하고요,
RM분도 미국 드라마 Friends를 보면서 영어를 독학했다고 하던데요, 아주 유창합니다.
물론 이 두 분 다 워낙 똑똑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주 잘되어있다는 거죠.
영어만을 위한 유학은 가성비가 안 맞음
물론 유학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겠지요. 학위라던가, 혹은 가정 사정들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순수하게 영어를 위해서 유학을 준비한다면 캐나다 유학비용이 가성비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유학을 위한 비행기 값, 매달 생활비, 문화가 다름에서 받을 정서적 문제들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그 정도의 재정이면 한국에서 조금 비싼 학원을 보내도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해외 언어 유학을 통한 장점이라면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많이 사용하니까 좀 더 자신감이 생기겠죠?
하지만 그 자신감은 나중에 나이 먹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언어적 자신감이라는 건 결국 많이 사용할수록 생기는 거거든요.
발음은 어릴 때 잡아두는 게 좋지만
자신감은 어른이 돼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해외 언어 유학을 고려하신다면
자녀가 초등학교 때 1-2년 정도 캐나다 조기유학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이 공동체 감도 좋고요, 따라서 쉽게 친구들을 사귈 겁니다.
이때 습득한 영어가 평생 가기 쉽습니다.
나쁜 길로 빠져들 길도 없고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그 차이가 엄청나다고 보내요.
그런데 캐나다에서 실시되는 문화교육같은 것들이 우리나라 정서와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 이점 고려하시는 것도 필요하다 보네요.
또한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유학원 중에서 위의 문제들에 대한 시스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유학원에서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숙지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영어공부만을 위한 자녀 해외 유학을 고려하기에는
동일한(혹은 비슷한 수준의) 학습적 자료들이 한국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해외 나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 사귀고 할 만큼 노력할 아이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를 잘할 수 있을 것.
해외유학의 장점도 분명 있지만,
해외 비행기 값, 생활비를 다 따져보았을 때는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보내는 게 가성비 적으로 좋지 않을까.
만약 꼭 해외생활 경험을 보여주고 싶다면, 자녀들이 아주 어릴 때, 초등학교 때나 중학생 때쯤에 잠시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는 것을 추천.
초등학교 때는 언어 습득 능력이 굉장히 빠르고, 친화력도 좋아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이때 배운 영어는 아마도 평생 갈 거라고 봅니다.
다음은 한국과는 다른 캐나다의 스쿨 시스템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캐나다 문화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한인 주부들의 일상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7) | 2021.01.31 |
---|---|
캐나다 고등학교는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를까 (8) | 2021.01.30 |
캐나다 주택에 살면서 한국 아파트가 부러운 다섯가지 (6) | 2021.01.29 |
아이언 사망과 관련해 나누어보는 캐나다 랩퍼의 죽음과 암울한 치안 (6) | 2021.01.26 |
IEM국제학교를 보며 나누는 캐나다 교회 방역상황 (3) | 2021.01.25 |
댓글